GFP는 노벨위원회가 '현대 생명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'로 꼽은 단백질입니다. "리포터로 쓴다"가 무슨 뜻인지부터, 왜 GFP를 두고도 항체가 필요한지까지 짚어봅니다.
01GFP란 — 스스로 빛나는 단백질
GFP(green fluorescent protein)는 해파리 Aequorea victoria에서 분리된 단백질입니다. 특별한 시약 없이 파란빛(여기광)을 받으면 초록빛(형광)을 냅니다. 단백질 안의 아미노산 세 개(Ser65·Tyr66·Gly67)가 분자 산소 외에 다른 것 없이 스스로 고리화·산화되어 형광을 내는 chromophore를 만들기 때문입니다. 이 발견과 응용으로 2008년 노벨 화학상(Shimomura·Chalfie·Tsien)이 주어졌습니다.
02왜 '리포터'인가 — 유전자에 붙여 눈으로 본다
보고 싶은 단백질의 유전자 끝에 GFP 유전자를 이어 붙여(융합) 세포에 발현시키면, 그 단백질이 만들어질 때 GFP도 같이 붙어 초록빛을 냅니다. 그래서 단백질이 발현되는지, 세포 어디에 있는지, 상대적으로 얼마나 있는지를 형광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(형광 세기는 성숙도·pH·광퇴색 등의 영향을 받는 간접 지표입니다). 외부 기질이나 보조인자 없이 빛나므로 살아있는 세포·생물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.
03EGFP와 형광 단백질 계열
야생형 GFP보다 약 35배 밝고 포유류 세포에서 잘 발현되도록(발색단 변이·코돈 최적화) 개량한 EGFP가 널리 쓰이고, 이후 GFP를 변형한 청록·노랑 계열과 산호충류(Anthozoa)에서 찾은 빨강 계열(DsRed와 개량형 mCherry 등) 형광 단백질이 나와 여러 단백질을 다른 색으로 동시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.
04GFP를 '직접 보기'의 한계 — 항체가 필요할 때
편리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. ① 발현량이 적으면 GFP 형광이 약해 잘 안 보이고, ② 웨스턴블롯·면역침강(IP)·ChIP처럼 형광으로 읽지 않는 실험에서는 형광 자체로 검출할 수 없습니다(고정한 세포에도 GFP 형광이 남을 수 있지만(보존 정도는 고정·투과화 조건에 따라 다름), 약하면 항체 염색으로 신호를 보강합니다). 이럴 때 anti-GFP 항체로 GFP(또는 GFP 융합단백질)를 잡아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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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정리
GFP는 "유전자에 붙여 단백질을 눈으로 보는" 리포터입니다. 살아있는 세포 관찰엔 GFP 형광을, 웨스턴블롯·IP·ChIP이나 형광이 약한 고정 시료의 신호 보강엔 anti-GFP 항체를 씁니다. 어떤 항체를 어떤 응용에 쓸지는 검증 데이터편에서 실제 데이터로 골라보십시오.
06이 글의 항체
더랩케미칼 · BioAcademia 정품 · 영문 데이터시트(PDF) 제공.